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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 라이프, 새로운 트렌드와 주류 시장의 변화

by editor_HJ 2024. 6. 20.

1. 소버 라이프(sober life), 새로운 트렌드

최근 전 세계적으로 2030 세대 사이에서 술을 멀리하는 생활 방식인 '소버 라이프(Sober Life) 혹은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소버(Sober)의 의미에서 이들이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습니다. 소버 라이프는 술을 멀리하며 건강하고 의식 있는 생활을 선택하는 트렌드로 ‘술에서 멀어진 상태’를 의미하지만, 술을 완전히 금지하기보다는 일상에서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하거나 자신에게 알맞은 적정량의 술을 즐기려는 건강한 삶의 의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건강과 웰니스, 헬시 플레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과 더불어 트렌드가 되었고, 소버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널리 공유되면서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들이 소버라이프를 실천하고 이를 홍보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sobercurious’ 같은 해시태그가 큰 인기를 끌며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버 라이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배경으로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축소되면서 음주 문화의 변화와 함께 술자리에 대한 강제성이 줄어든 것을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이후 건강과 웰니스(wellness),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등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을 쏟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거나 사교 활동을 가지지 않고 보다 더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으며 삶의 전체를 건강하게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버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운동, 취미 활동 등을 교류하며 새로운 인간 관계를 맺습니다. 이를 통해 소버 라이프는 새로운 취미와 사회 활동을 탐색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알코올을 끊으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더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개인의 삶에 있어서 더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2. 주류 시장의 변화

한 빅데이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소버 큐리어스, 소버 라이프와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이 직전 6개월에 비해 약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소버 라이프의 트렌드에 맞춰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시장의 매출이 110억 달러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2026년까지 2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면서도 여전히 사회 활동에 있어서 음주 문화를 즐기고 싶어 하기 때문에 무알콜 맥주, 와인, 칵테일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류 업계에서도 앞다퉈 무알콜 및 저알콜 음료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대형 맥주 회사들은 2025년까지 자사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약 20%를 무알코올 맥주로 채우겠다고 발표해 전 세계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축제나 페스티벌에서도 무알코올 음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미국에서 개최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는 무알코올 음료 브랜드 The New Bar와 협력해 무알코올 바를 설치하였고, 국내에서 열린 ‘힙합 페스티벌 2023’에서도 맥주 브랜드 칭다오가 논알코올릭 라인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습니다. 소버 라이프, 소버 큐리어스 트렌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계속해서 유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실제 국내외 주류 업체들은 건강과 웰빙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채택하고,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을 녹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주류 시장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알콜 및 저알콜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무알콜, 저알콜 음료의 출시로 인해 소버 라이프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